9월 23일 (4일차) - 여행으로 구경하기에는 조금은 아쉬웠던 센트럴 파크

헛탕만 쳤던 UN본부 견학과 루즈벨트 케이블 탑승을 뒤로 하고 간 곳은 맨하탄 북부에 거대하게 자리하고 있는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아마도 뉴욕과 관련된 TV나 영화를 보게되면 빠지지 않는 장소중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위키피디아 설명에 따르면, 해마다 2,500만명의 관광객이 이 공원을 찾는다고 하니 이 곳은 단순한 공원이라기 보다는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솔직히 유명세 때문이지, 사실 한국에도 좋은 공원들도 많고, 그렇게 따지면 구지 갈 필요성이 없는 것이 공원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센트럴파크라는 상징성 때문에 잠시 들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가이드북으로 가져갔던 Lonely Planet New York에 나온 서쪽을 중심으로 걸어보는 약 2.3Km 정도의 Walking Tour 코스대로 따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가이드북에 나온 것 처럼 72번가 역으로 일단 도착했습니다.
뉴욕의 상징 중 하나인 노란 택시가 바로 느껴지네요.^^
센트럴파크 좌측을 쭉 따라 나온 길의 이름도 Central Park West네요.
왠지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들에서 더 잘 보이는 자전거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원체 넓은 공원이다보니 확실히 자전거가 유리하긴 돌아보기에는 좋을테고, 자전거를 직접타기 어렵거나 타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는 이런 자전거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단, 물가 비싼 미국이니 이런 걸 이용하려면 돈도 좀 들겠죠? (물론,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지고 있는 저는 패스~)
우선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가보게 된 곳은 스트로베리 필즈(Strawberry Fields)입니다.
네이버의 설명에 따르면 이 곳은 비틀즈의 멤버인 존 레논(John Lennon)을 추모하기 위한 곳으로, 존 레논은 1980년 12월 8일 마크 채프먼(Mark David Chapman)에게 살해되기 전까지 이 곳에서 멀리 떨어지 않은 다코타 아파트(Dakota Apartments)에서 살았다고 하는데요.
스트로베리 필즈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존 레논과 폴 맥카티니가 공동 작곡한 노래인' 스토로베리 필즈 포레버(Strawberry Fields Forever)'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이 여행을 하기 1년여 전에 영국 리버풀에서 비틀즈 박물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비틀즈 스토리(Beatles Story)를 갔었는데, 그 때의 기억이 살짝 나기도 했었습니다. (영국 리버플 비틀즈 스토리 포스팅 보기)
스트로베리 필즈 중심에 있는 모자이크 석비.
중심에는 존 레논이 만들었던 노래의 제목인 이메진(Imagine)이 새겨져 있고, 누군가가 꽃 한송이를 남겨놓았네요.
주변에는 벤치들이 있어서 뭔가 특이한 것이 있어 살펴봤는데요.
이렇게 누군가를 추모하기 위해, 혹은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해 새겨놓아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남겨 놓기 위해서는 분명히 무언가 비용이 들텐데, 비용을 낸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 어떤가를 남겨 놓는다는 점에서, 센트럴 파크에서는 또 하나의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비즈니스 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ㅎㅎ)
스트로베리 필즈를 본 후 델라코르테 극장 방향으로 북쪽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큰 공원의 사이즈 만큼이나 길도 꽤 넓은 느낌입니다.
낮이지만 한가롭게 달리기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
나름 10Km 대회를 참가하는 뱅기여행인 만큼, 센트럴파크에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살짝 부럽기도 하고, 한 번 뛰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답니다.
만에 하나 뉴욕에 다시 갈 일이 있다면, 한 번 해 보고 싶은데, 과연 뉴욕에 다시 갈 수 있을지... ㅡㅡ;
우측으로 나타난 호수의 모습.
저 멀리 센트럴파크 동쪽에 있는 건물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한가롭게 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혼자만 아니었다면 한 번 타보고 싶었을텐데... 혼자이니 그냥 지나가야하는 현실. ㅡㅡ;
숲속 사이에 나타나는 고층 빌딩들의 모습.
왠지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느껴지는 것은 아마 뉴욕과 관련된 영화 때문이겠져?
델라코르테 극장으로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건물.
지금 위키페디아(영문)로 검색해 보니 마리오네트 극장(Swedish Cottage Marionette Theatre)이라고 원래는 1876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독립 선포 100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스웨덴 전시관으로 쓰였던 건물을 1877년 지금의 장소로 옮겼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연극을 하고 있다고 하니, 혹시 아이들을 데리고 가시는 분이시라면 한 번 홈페이지에서 스케줄을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델라코르테 극장 부근에 도착해, 약간의 언덕을 올라가니...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아마 저 넘어서(사진 좌측)이 센트럴파크에서 대형 야외 공연이 열릴 때 사용하는 장소라는 것 같네요.
사진 중앙에 나무들 넘어 보이는 델라코르테 극장의 모습.
위키페디아(영문)에 따르면 저 곳은 약 1,800석의 좌석이 갖추어져 있으며, 매년 여름 주로 셰익스피어 공연을 무료로 상영한다고 합니다.
사실 사진을 찍은 곳도 벨베더레성(Belvedere Castle)이라는 장소였는데요.
성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민망한 크기이고, 그냥 공원 안에 높은 지대이다 보니, 주변을 잘 볼 수 있는 곳을 조금 꾸민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2011년에 개봉되었던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에서 가가멜의 집으로 나온 곳이라고 하네요.
햇살 좋은 9월의 한낮, 센트럴 파크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보는 것도 참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뭐, 여행자 입장에선 시간이 그다지 없으니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바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베데스다 분수를 가기 위해 지나간 램블 지역(The Ramble).
주변에 숲이 우거지고 야생동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 그 때문에 이런 표지판이 있는 듯 합니다.
램블지역에서 야생동물 발견!!!
다람쥐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시내 한 가운데 이런 동물이 살고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네요.
램블 지역은 이렇게 잘 정리되어 있기는 하지만, '게이의 아이콘'으로 아직 불린다는 설명이 적혀있는 거 보면, 아주 인적이 드물때 다니는 것은 좋은 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이 주변의 특이한 건물을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으면서... 주변에 계신 분께 사진을 부탁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 분이 저에게 저 두 개 건물 중 어떤 것을 배경으로 하냐고 해서 답을 드렸었는데요.
그러나 그 분이 그러시더군요.
'그래? 저 건물은 존 레논이 살던 건물인데... 그 그 옆 건물도 괜찮지. 아마 저 건물이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에 배경으로 나온 건물일꺼야.'
한 번도 와보지 못한 뉴욕이지만, 왠지 익숙한 것은 아마도 이런 수많은 미국 영화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램블 지역을 벗어나 다시 호수가로 내려왔습니다.
호수가까지 내려왔으니 이제 베데스다 분수에 다 온 듯 합니다.
9월이지만 그래도 맑고 따뜻한 날씨 때문에 좀 고생을 하긴 했네요. ㅎㅎ
보트의 모습은 여전히 부럽기만 합니다.^^
센트럴 파크의 중심부와 같은 역할인 베데스다 분수(Bethesda Fountain) 도착.
이 곳도 아마 크리스마스면 항상 만날 수 있는(?) '나홀로 집에'에 나온 곳이었던 것 같네요.
그러나 이렇게 가까이 보는 것 보다는 저 위로 보는 것이 좀 더 멋있겠죠?^^
위에서 본
베데스다 분수의 모습입니다.
이 곳에서는 사람들도 많이 모여서 공연도 하고 그런다던데... 전 못 본 듯 하네요.
여러 여행기와는 달리 사진에서처럼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간 시간이 점심시간을 조금 지난 완전 더운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랬을까요?
이 후 보트하우스를 지나 다시 좀 더 북쪽을 거닌 후에 다시 출발했던 72번가 역으로 돌아오면서 짧은 센트럴파크 구경을 마쳤습니다.
다음에 만약 뉴욕에 다시 온다면... 운동하는 뉴요커들처럼 달리기롤 한 번 센트럴 파크를 뛰어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한데, 아마 그렇게 된다면 이 후 여행을 제대로 하지도 못할테니 그런 욕심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ㅎㅎ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들린 타임스 스퀘어.
전날만 해도 없었던 혼다의 차량 전시회가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뭐... 여기서 한 번 홍보하면, 뉴요커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도 홍보가 될테니, 엄청난 자리세(?)를 들여서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전시장 안에 문구.
마케팅으로 활용되는 사진 혹은 동영상에 노출될 수 있으니, 원치 않으면 들어오지 말라라고 나오는데... 이런 것 하나도 미국에서는 꼼꼼히 이야기 해야 하나 봅니다.
근데... 도대체 포스퀘어로 체크인을 하라고 하는데, 하게 되면 무슨 혜택이라도 있는 것인지는 나와있지 않는 것 같은데... 왜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타임즈 스퀘어 안에 있는 여행 안내소에 들어가 보았는데, 그다지 저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하지만, 여행에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당연히 들어가야겠죠?^^
'Trips in 2010 > New York in Sep' 카테고리의 다른 글
| 9월 23일 (4일차) - 여행으로 구경하기에는 조금은 아쉬웠던 센트럴 파크 (0) | 2012/01/16 |
|---|---|
| 9월 23일 (4일차) - 시간만 날린 UN본부와 루즈벨트섬 케이블카 (0) | 2012/01/07 |
| 9월 22일 (3일차) -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라이온킹'을 관람하다 (0) | 2011/12/31 |
| 9월 22일 (3일차) - 브루클린 다리를 직접 건너 영화 포스터 같은 맨하탄 다리의 모습을 담다 (0) | 2011/11/27 |
| 9월 22일 (3일차) - 소호 지역 걸어보기 (알마니 익스체인지, 딘 & 델루카, 워싱턴 스퀘어 공원) (0) | 2011/11/26 |
| 9월 22일 (3일차) - 혼자 가본 뉴욕의 맛집, 롬바르디 피자 (Lombardi's Pizza) (0) | 2011/11/20 |
Prev
